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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장관 취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선택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
정의용 외교장관 취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선택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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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취임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리셉션홀에서 화상으로 취임식을 진행하고 "현재 외교가 처한 상황은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정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해 정 장관의 임기는 9일부터 시작됐다. 정 장관은 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지내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EU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들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교량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상생협력을 추동하는 중견국 외교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보건협력과 세계경제의 회복은 물론 기후변화, 민주주의와 인권,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외교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온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우리 외교의 진정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 들러 참배했고, 이후 취임식을 치렀다. 취임식 직후에는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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