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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앤 해서웨이Χ메릴 스트립 블록버스터
[EBS 세계의 명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앤 해서웨이Χ메릴 스트립 블록버스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13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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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제: The Devil Wears Prada)’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제: The Devil Wears Prada)’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오늘(2월13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는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제: The Devil Wears Prada)>가 방송된다.

메릴 스트립(미란다), 앤 해서웨이(앤디 삭스), 스탠리 투치(나이젤), 에밀리 블런트(에밀리) 등이 열연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6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6년 이어 2017년 재개봉했을 정도로 인가가 높았다. 상영시간은 109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명문대학을 졸업한 소도시 출신의 앤디 삭스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뉴욕에 상경한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꿈의 직장인 패션 잡지사 ‘런웨이’에 취직한다. 사수인 에밀리와의 첫 대면부터 앤디는 이곳이 자신과는 맞지 않다는 걸 깨닫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1년만 꾹 참고 일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는 악마라고 불리는 런웨이의 실세인 편집장 미란다로부터 자신이 뽑힌 이유에 대해 듣게 되며 충격을 받는다. 이날 이후 앤디는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소원해지며 오로지 자신의 자리에 꼭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어느 새 미란다의 눈에까지 쏙 들게 된다. 그런데 과연 앤디는 지금 이대로 행복할까?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자신의 진짜 꿈을 위해 런웨이를 떠날 것인가?

◆ 주제 : “나는 나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이런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회 초년생은 물론 직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지점이 있을 것이다. 실수 연발의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 신입 앤디, 수다스럽지만 귀여운 사수 에밀리, 표정 하나로 백 마디 말을 대신하는 악마 같은 상사 미란다, 지옥 같은 직장 생활에 한 줄기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직장 선배 나이젤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화려하지만 때론 고독한 패션계 직장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제: The Devil Wears Prada)’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제: The Devil Wears Prada)’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감상 포인트 : 화려한 뉴욕을 배경으로 패션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의 원작은 작가인 로렌 와이스버거가 실제로 <보그>지 편집장 비서로 지냈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어디까지가 실제인지에 더욱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될 텐데, 미란다의 실제 모델이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밝혀지면서 패션계 인사 등 유명인들은 그녀와의 관계를 생각해 영화 출연 섭외를 거절했다는 후일담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의 협찬을 받아내는 데는 성공하였으며, 나중에 안나 윈투어는 미란다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훌륭했다며 칭찬했다고 한다.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메릴 스트립을 필두로 그녀와 완벽 케미를 선보인 앤 해서웨이, 동료로 출연한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영화를 빛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에선 그 인기를 입증하듯 2017년 5월에 재개봉된 바 있다.

◆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 : 1959년 4월 2일생인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은 실제로 뉴욕 출신이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6년에 ABC 시트콤 <The Ellen Burstyn Show>에서 작가로 데뷔하여 작가, 감독, 프로듀서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이후 역시 뉴욕 배경의 유명한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1998)>와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로 연출력을 인정받고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특히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1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최고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에 연출했던 <안투라지> 역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었다. 최근작으로 <말리와 나>(2008), <호프 스프링즈>(2012), <원챈스>(2013), 윌 스미스 주연의 인생 치유 스토리를 담은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2016)>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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