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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년만에 '친환경 무상급식' 완성 … 무상교육도 고교 전면 확대
서울시, 10년만에 '친환경 무상급식' 완성 … 무상교육도 고교 전면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1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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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서울 강남구 로봇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담임선생님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2021.1.13 (사진 뉴스1)
1월 13일 서울 강남구 로봇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담임선생님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2021.1.13 (사진 뉴스1)

 

2011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초·중·고교생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을 10년 만인 올해 완성한다.

무상교육도 초·중·고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하며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15일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육, 입학준비금 3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겠다"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둔 부모의 경우 1인당 연간 30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은 올해 새 학기부터 고1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시 교육청은 2011년 공립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2012년 초등학교 전체, 2014년 중학교 전체, 2019년 고3, 2020년 고2로 대상을 확대해 왔다.

올 한해 친환경 무상급식에 드는 예산은 총 7271억원이다.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교육청이 50%를 각각 분담한다. 서울시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292억원 늘어난 2150억원이다.

급식 기준단가는 지난해보다 인상된 초등학교 4898원, 중·각종중학교 5688원, 고·각종고등학교 5865원, 특수학교 5472원이다.

서울시는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올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2019년 2학기 3학년, 지난해 2학년에 이어 올해 1학년까지 확대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부가 고등학교 전 학년에 무상교육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필요한 예산 3681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시는 매년 83억원(2.25%) 상당을 2024년까지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입학준비금은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과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입학준비금은 제로페이 포인트를 충전해주는 방식이며 교복·체육복 등 일상의류와 원격교육용 스마트기기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첫 지원을 받는 대상은 서울시내 국·공·사립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13만6700여명과 서울시에 신고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이다. 대안교육기관은 학기 중 수시로 입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상자 수가 유동적이다.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3:2:5 비율로 분담하고 대안교육기관은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면 실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가정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고 교육복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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