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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자물가 0.5% 상승 … 2년 연속 0%대 상승
지난해 소비자물가 0.5% 상승 … 2년 연속 0%대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2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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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4분기 및 연간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물가는 2019년(0.4%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0%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물가는 농산물과 개인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이 중에서도 인천(0.8%↑), 충남(0.7%↑), 전남(0.7%↑) 등은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도 0.6%가 상승했다.

반면 경북(0.1%↑), 부산(0.2%↑), 울산(0.3%↑), 대구(0.3%↑) 등은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물가가 덜 올랐다.

전국 고용률은 60.1%로 전년대비 0.8%p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대, 40대, 50대 등의 고용이 모두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0.9%p), 전북(+0.6%p), 전남(+0.5%p), 충북(+0.3%p), 세종(+0.2%p)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고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경기(-1.6%p), 강원(-1.5%p), 제주(-1.3%p), 충남(-1.3%p), 대구(-1.3%p), 인천(-1.2%p) 등은 다른 지역보다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인천은 작년 4분기 지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고용률 하락이 지속됐다. 대구 역시 7개 분기 연속 고용률 하락이다.

서울은 전년 대비 0.7%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의 경우 전국 수치가 각각 -2.0%, -0.2%로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동시에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만 1.1% 증가했다. 주식 시장과 부동산 매매 활성화에 따른 금융보험업, 부동산업의 증가세 덕분이다.

반면 관광업이 중심인 제주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0.4%가 감소해 직격탄을 맞았다. 제주는 소매판매도 26.9% 감소로 그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인천 역시 서비스업 생산(-9.8%), 소매판매(-8.5%)가 모두 큰 폭으로 줄었으며, 서울도 소매판매는 -9.0%로 제주 다음으로 감소폭이 컸다.

건설 수주는 전국적으로 주택, 공장·창고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다만 전국 편차는 크게 나타났는데, 제주(-34.1%), 인천(-21.9%), 광주(-16.9%) 지역의 건설 수주는 크게 감소한 반면, 울산(+117.7%), 부산(+97.3%), 경북(+95.1%) 등은 크게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수출은 석유제품, 경유 등의 감소 영향에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해 시도별 인구순이동은 경기(+16만8373명), 세종(+1만3025명), 강원(+5457명) 등 6개 지역은 유입 인구가 많았던 반면, 서울(-6만4850명), 경북(-1만6978명), 대구(-1만6835명) 등 11개 지역은 유출인구가 더 많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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