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커지며 마른기침이나 잔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가래와 기침이 계속되고 호흡이 힘들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기관지 확장증’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기관지 확장증은 날씨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병하는데,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폐 기능이 떨어지며 호흡곤란이나 호흡장애, 객혈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 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가래가 쌓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홍삼은 각종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기관지에 좋은 음식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추천할 만 하다.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연구팀이 실험한 바에 의하면, 기관지에 염증을 유발한 상태에서 일반 그룹은 기도과민성이 100% 상승했지만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기도과민성이 50%밖에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이 기도 손상의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춰준 것이다.
이처럼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엑기스, 스틱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구매 전 제조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런데 물 추출 제조법의 경우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56.4%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43.6%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건더기)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홍삼을 초미세분쇄하여 먹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온체식 홍삼’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 확장증은 잦은 기침과 가래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폐렴과 기흉, 폐농양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 기관지 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자주 마시고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의 생활 속 노력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