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을 보이는 아동들 중에는 운동발달부터 시작해서 언어 인지의 발달이 느린 경우도 있지만 운동발달은 정상임에도 언어와 인지가 느린 발달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소뇌는 우리의 뇌의 가장 뒷부분에 존재하며 운동의 협응기능과 타이밍과 관련된 뇌의 중요한 기능을 하며, 최근에는 언어나 사회성의 발달이 소뇌와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뇌가 소리를 듣거나 사물을 볼 때 매우 짧은 “타이밍”에 정보를 받아들이고 연속적으로 계속 새로운 정보를 짧은 타이밍에 받아들임으로써 계속해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고 새로운 정보가 뇌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타이밍”이 느리게 되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 있다가 알아듣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야 그 내용이 이해가 되기 때문에, 연속적인 이야기를 듣다보면 앞의 이야기를 듣느라 뒤의 내용을 못듣게 되니 정보가 충분하게 뇌로 들어오기가 어렵게 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에 의하면 “바로 이 ‘타이밍’은 뇌의 소뇌와 관련성이 높은데, 이러한 소뇌의 기능이 발달장애나 발달지연의 아이들중에서는 정확도와 처리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발달장애 발달지연 학습장애 ADD(부주의형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경우에 공통적으로 뇌의 타이밍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며, 이는 눈으로 책을 보거나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매우 결정적인 손실이 따른다”고 한다.
군대에서 “고문관”이라는 단어가 사용이 되는데, 이는 남들이 다 하는 지시나 수행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거나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군인을 의미한다. 만약 고문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군인이 바로 이러한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외부의 정보를 바로바로 습득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면, 이보다 더 타이밍의 기능이 떨어지면 발달지연이나 발달장애가 유발 될 수 있는 뇌의 정보습득 장애가 발생되는 것이다.
이러한 타이밍 기능이 어떠한지 정확한 평가를 토대로 아이의 발달의 지연된 문제가 소뇌기능과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문제를 가진 채로 발달치료를 하는 것과 그것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토대로 발달치료를 하는 것에서는 전혀 다른 국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달이 느린것에는 분명한 원인과 이유가 존재한다. 발달지연을 치료하는 것인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하는 것은 그것을 치료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막연한 치료에 대한 불확실성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