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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먹는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 출시
생으로 먹는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 출시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3.1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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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는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 생으로 먹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가 있다.

올리브유는 식물성기름 가운데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오메가-9 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한데, 이 올레산은 체내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항산화 물질 토코페롤과 스쿠알렌, 비타민도 들어있다. 이중 토코페롤은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도 기여한다.

매일 생으로 섭취하려면 신선하고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 추천된다. 국제올리브협회(IOOC)에 따르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를 맨 처음 짜낸 첫 번째 기름으로 올리브오일의 최상 등급에 속한다. 올리브 고유의 향과 색, 맛과 함께 영양소가 그대로 들어있는 게 장점이다.

올리브오일의 제조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리브유는 냉압착방식이나 헥산추출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헥산추출방식은 화학용매제 헥산을 사용해 올리브의 지방 성분을 녹이는 것으로 적은 원가로 더 많은 양의 기름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헥산은 국내에서 위험등급 2급으로 규정된 유해 물질이다. 헥산은 신경계에 작용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알려졌다. 1993년 <미국 독성물질 질병 등록국 보고서>에 발표된 홍콩대학교 챙(Chang)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 인쇄공장 근무자들에게 발생한 말초신경병증이 헥산으로 인한 것임을 시사했다.

헥산은 정제해도 기름과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오일 속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미미한 양이라도 장기간 섭취 시 위험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헥산추출방식보다는 가급적 압력으로 짜낸 냉압착 올리브유를 고르는 것이 좋다.

저온에서 식용유 원료에 압력을 가해 짜내는 저온 압착법은 산패의 위험이 낮고 각종 약품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다. 고온에서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드는 식용유는 트랜스 지방이 포함된 반면, 냉압착법으로 만든 올리브유에는 트랜스 지방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홀푸드스토리는 헥산을 사용하지 않고 냉압착해 얻어낸 올리브유엑스트라버진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열로 인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는 고온압착 대신 영양을 그대로 보존 가능한 냉압착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올리브만 100% 사용해 농약과 화학비료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홀푸드 스토리 관계자는 “올리브오일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피하려면 원료와 제조방식, 오일의 등급 등을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기농 올리브를 짜서 만든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으로 올리브오일을 더욱 건강하게 섭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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