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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이제 수술없이 치료 가능해
오십견, 이제 수술없이 치료 가능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1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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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가활동과 스포츠활동의 증가로 어깨통증을 호소하여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다수 보게 된다. 특히 오십견은 50대 주변에 주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겪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당산 연세바른정형외과 고재한 원장(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섬유 주머니를 일컫는데 노화로 인해 이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을 불러오는 질환이 바로 유착성관절낭염, 즉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아직 특정된 원인은 없으나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기저질환으로 동반한 환자에서 호발하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초기 오십견의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치료가 중요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꾸준한 운동으로 팔과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천천히 늘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관절낭의 유착이 심한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진행된 오십견환자들은 예전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치료를 받아왔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치료인 핌스치료(PIMS)가 등장하여 어깨의 통증과 경직을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핌스치료는 증식치료(prolotherapy, 프롤로테라피)와 근육내 자극치료(FIMS)가 결합한 비수술 요법이다. 즉, 어깨 통증을 없애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는 넓히는 이 두가지 치료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이는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히 시행이 가능하다. 

당산 연세바른정형외과 고원장은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어깨를 움직이는데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시술의 적용 범위가 넓다는 것도 핌스치료가 주목 받는 이유다. 오십견을 비롯하여 석회화건염 등 대부분의 어깨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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