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55 (일)
 실시간뉴스
손목터널증후군 내시경수술, 빠른 회복 가능
손목터널증후군 내시경수술, 빠른 회복 가능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15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업주부, 헤어디자이너, 엔지니어, 간호사, 목수, 디자이너처럼 직업/생활 환경적 요인으로 손목을 반복적 혹은 힘을 주어 사용하는 경우 손목터널 위의 횡수근인대가 두꺼워 지면서 터널을 누르게 된다.

손목터널 내부에는 손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터널이 눌리면 함께 압박을 받게 되면서 손가락이나 손바다 저림, 손목통증,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정형외과에서 주로 다뤄지는 힘줄이나 인대와 달리 신경은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힘줄과 인대는 손상 후 봉합이나 이전술을 통해 결손된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치료는 늦을 경우 온전히 회복되지 못해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손상을 유발하는 횡수근인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비후가 발생된 인대문제나 신경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현재도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은 정중신경의 주행경로를 따라 2~5cm 피부 절개 후 진행되는 개방형 유리술이다. 

개방형 유리술은 오래된 방법으로 안전하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우선 통증에 따른 회복지연이다.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통증과 절개부위 감염예방과 회복이 끝날 때까지 손을 사용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초래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술 환자의 평균 입/내원 기간은 5일이며, 재활을 고려하면 일상복귀까지 1달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외에도 손에 불가피한 흉터도 남게 된다.

그러나 최근 1mm 내시경 유리술을 활용해 통증 없이 빠른 회복과 무흉터 수술이 가능해졌다.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Arthrex 국제 수부관절경 인스트럭터로 선정된 강서구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 터널증후군은 모두 부분마취 하 1mm 크기의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유리술을 시행한다. 1mm 크기의 카메라와 장비가 들어갈 포털은 아기의 손톱보다 작기 때문에 통증경감 효과가 우수해 당일 수술/퇴원 원스톱의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흉터 부담에도 확실한 해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해상 4K UHD 카메라의 고배율 확대기능에 의해 작고 복잡한 손 내부에서도 주변 인대, 힘줄, 근육을 침범하지 않고 정밀하고 안전한 유리술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