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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금융지주·은행 BIS 비율 평균 15%…전년比 1.08%p↑
작년 국내 금융지주·은행 BIS 비율 평균 15%…전년比 1.08%p↑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3.1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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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회사·은행 자본비율 현황. (사진제공 = 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평균 15.00%로 2019년 말 대비 1.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자 등의 자본 확충으로 은행권의 자본이 증가했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바젤Ⅲ 최종안 도입 등으로 위험 가중 자산이 감소한 효과다. 또한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해 배당 자제를 권고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말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든 국내은행이 완충 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 분기 말(14.59%) 대비 0.41%p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61%, 19개 은행은 16.54%였다.

씨티은행이 20.06%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20.03%), 부산은행(18.53%), 신한은행(18.47%), 케이뱅크(17.90%), 경남은행(17.86%), 국민은행(17.78%), 농협은행(17.70%), 광주은행(17.60%), 대구은행(17.53%), 우리은행(17.20%) 등의 순이었다.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산업은행은 15.96%, 기업은행은 14.89%로 직전 분기 대비 각 2.60%p, 0.42%p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 12.45%, 13.47%, 6.39%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 중”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수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효과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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