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는 인체에 이로운 효능을 다수 지녀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오메가3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을 개선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또 기억력을 향상하며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 데도 오메가3 섭취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오메가3는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원산지를 강조한 제품부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제품까지 그 종류도 여러 가지다. 때문에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 쉽지만,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를 땐 ‘추출법’을 우선으로 살피는 것이 좋다. 어떤 추출 과정을 거쳤는지에 따라 제품의 안전성에 많은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메가3의 추출 방식은 헥산 추출, 분자 증류 추출, 저온 초임계 추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헥산 추출은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헥산’을 사용해 오메가3 기름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추출법은 짧은 시간 대비 많은 양의 오메가3 기름을 얻을 수 있지만, 화학 성분이 최종 용액에 잔류할 수 있어 안전성이 떨어진다.
분자 증류 추출은 180ºC 이상의 고온에서 오메가3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추출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열에 약한 오메가3가 산패할 위험이 크다. 산패한 오메가3는 DNA와 세포에 변형을 일으켜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저온 초임계 추출은 50ºC 이하의 저온에서 오메가3 오일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저온 초임계 추출법은 고온을 가하지 않아 원료의 산패 위험이 없으며, 화학 용매제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학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따라서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르려면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을 적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오메가3의 순도와 흡수율까지 고려한다면 ‘분자형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메가3의 분자 형태는 1세대 tg형과 2세대 ee형, 3세대 rtg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tg형은 자연에 존재하는 오메가3 지방산 형태다. 오메가3의 흡수를 돕는 글리세롤을 함유해 체내 흡수율이 우수하지만, 잡기름이 많아 순도는 떨어진다. 반대로 ee형은 잡기름을 모두 제거해 순도가 높지만 글리세롤을 포함하지 않아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알티지(rtg) 오메가3는 tg형과 ee형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형태다. 잡기름을 모두 제거하고 흡수에 도움이 되는 글리세롤을 함유해 순도와 흡수율을 동시에 끌어 올렸다. 따라서 오메가3 제품을 구매할 땐 분자형태까지 꼼꼼히 눈여겨보고 rtg오메가3로 고르는 것이 좋다.
한편, 시판 제품 가운데 저온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는 ‘뉴트리코어’, ‘닥터린’, ‘바디닥터스’ 등 몇몇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