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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에 다우 3만3천 첫 돌파…S&P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에 다우 3만3천 첫 돌파…S&P 사상 최고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1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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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상승 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높이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긴축 우려를 낮춘 덕분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9.42포인트(0.58%) 상승한 3만3015.37로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블루칩) 30개 종목들이 모인 다우는 역대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0.7%까지 내렸다가 FOMC 발표 이후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4포인트(0.40%) 상승해 1만3525.2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상승 우려에 1.5%까지 내렸던 나스닥은 FOMC의 완화의지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장막판 다소 줄었다. 연준이 경제전망을 상향하면서 3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할 의지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이날 하루 증시는 상승세로 화답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줄었지만, 연준이 경제를 지지하는 조치들을 언제 줄일지에 대한 논쟁은 격화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이후 일제히 상승전환했다. 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올해 경제전망을 일제히 상향했지만 금리인상 시점은 기존의 2023년을 고수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매월 12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완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OMC는 경제전망을 일제히 상향하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성장을 해칠 수 있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며 시장의 긴축우려를 달랬다.

2021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4.2%에서 6.5%로 높아졌다. 올해 핵심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개월 전 예상치 1.8%에서 2.2%로 높아졌다. 연준은 평균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다.

금리 전망도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다수의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점을 2023년으로 고수했다.

18명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은 4명으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 내년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1명이었다. 2023년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은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연준이 사실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10년 국채수익률(금리)는 장중 최고에서 후퇴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8bp(1bp=0.01%p) 오른 1.6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이전 장중 1.689%까지 뛰었다.

달러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가 FOMC 이후 내렸다. 오후 4시 25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5% 내린 91.40을 나타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오르고 5개는 내렸다. 재량소비재 1.41%, 산업 1.12%, 에너지 0.94%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전력 1.63%, 헬스 0.41%, 부동산 0.16%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아마존이 1.42% 올랐고 테슬라는 3.68% 상승했으며 애플은 0.65% 내렸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리서치 본부장은 "금리가 여전히 상당 기간 제로에 머물 전망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 전반은 큰 안도랠리가 일었다"고 말했다. 연준이 '매파적 점도표'를 내놓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매파적 점도표는 나오지 않았고, 3년 동안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드부세르 포트폴리오 전략본부장은 평가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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