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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 연준 금리동결…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전망”
한국투자증권 “미 연준 금리동결…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전망”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3.1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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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경제 전망 상향에도 조기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규모 점진적 축소) 가능성을 일축했다"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야기했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했다.

연준은 최근 경기와 고용 개선세를 반영해 경제 전망을 상향하면서도, 2023년까지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망에만 근거해 먼저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고 발언했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뒷북(behind the curve)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예전처럼 경제 전망에 따라 미리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좋아질 수 있을지 지표를 봐가면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전자(경제 전망에 따라 미리 유동성 조절)의 경우 정책 목표가 경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에 있다면, 뒷북 전략의 목표는 경기 부양이다. 부작용(물가 상승)을 상쇄할 만큼 효과(고용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 가능한 데까지 밀어붙여 볼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지난해 평균물가목표제로 선회한 이후 처음 물가 전망이 2%를 넘었지만,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실질적으로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직 SLR(보충적 레버리지 비율) 추가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2월 중순부터 중장기물 국채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투자심리를 약화시켜왔던 가장 큰 이유인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잦아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월부터 가속화된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그 폭을 일부 되감으며 점차 안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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