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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재급등…뉴욕증시, 나스닥 3.02% 급락 다우 0.46%↓
美 국채금리 재급등…뉴욕증시, 나스닥 3.02% 급락 다우 0.46%↓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19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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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3.07포인트(0.46%) 하락한 3만286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겼지만 이내 그 밑으로 내려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8.66포인트(1.48%) 밀려 3915.4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에서 크게 물러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만3116.17를 나타냈다. 지난달 25일 이후 일일 낙폭으로 최대다.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는 모두 최소 3% 이상 내렸고 테슬라는 7% 미끄러졌다.

이날 증시는 10년 만기 국채금리(수익률)가 14개월 만에 최고로 뛰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장중 11bp(1bp=0.01%p) 급등해 1.75% 넘게 올라 2020년 1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오후 4시 11분 기준 10년물 금리는 7.4bp 오른 1.715%로 다소 내려왔다. 장중 30년물 역시 6bp 급등해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5%를 넘겼다.

FOMC가 전날 성장률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전망도 큰 폭으로 올리며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FOMC는 올해 성장률 6.5%, 인플레이션 2.2%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평균 목표 2%를 웃돌아도 곧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오버슈팅(과열)을 허용한다고 의미로 해석됐다.

경기과열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은 그동안 저금리의 조달한 자금으로 성장했던 기술주를 강타했다.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기술주의 미래수익도 갉아 먹어 오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떨어뜨린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그 존슨 기술적 시장전략가는 CNBC 방송에 "가파른 금리상승 위험이 여전히 최대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 역풍으로 성장주가 뒤처지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저가매수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77만명으로 예상치 70만명을 상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지수는 51.8을 기록해 시장 예상 22를 대폭 상회했다. 197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주(+0.56%)를 제외한 10개가 내렸다. 에너지 4.68%, 기술 2.85%, 재량소비재 2.6%, 통신 1.96%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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