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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허리 통증 알고보니 ‘자궁선근종’...빠른 치료로 해결해야
단순한 허리 통증 알고보니 ‘자궁선근종’...빠른 치료로 해결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2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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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서 점점 생리통이 심해진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생리 전후로 동반되는 허리 통증과 골반 주변의 압박감 등 단순한증상으로 약만 처방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A씨는 검사 결과 ‘자궁선근종’이라는 결과와 함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감을 감출 수 없었다.

과거 ‘산부인과’ 하면 임신한 여성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웠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개선되면서 젊은 여성들도 검진을 위해 찾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성들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쉽게 병원을 찾지 않아 갖고 있는 질병을 키우는 사례가 대다수로 더 큰 질환을 불러오고 있다.

자궁선근종이란 자궁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운이 좋은 경우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출혈 등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 치료, 미레나 시술 등을 통해서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 발견한 경우라면 자궁 적출을 고려하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절개를 통한 수술은 자궁근종과 달리 고령자의 경우 많은 위험 부담이 따르고 젊은 여성들은 자궁적출을 피하기 어려워 임신이 불가능해지는 문제와 몸에 흉터를 남겨 고민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 열을 이용한 ‘하이푸(HIFU)’ 시술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하이푸란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의 고열을 이용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개복이나 절개 없이도 자궁을 보존하며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어 심리적 부담은 줄이고 빠른 회복과 일상 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산부인과 진료 원장은 “여성들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몸의 반응을 동반할 수 있어 신체의 변화에 대해 민감히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두려움으로 검사를 망설이기 보다는 빠른 병원 방문을 통해 해결하도록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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