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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3차 코로나 대유행 우려 하락…다우 0.94%↓ 나스닥 1.12%↓
뉴욕증시, 유럽 3차 코로나 대유행 우려 하락…다우 0.94%↓ 나스닥 1.1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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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세금 인상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8.05포인트(0.94%) 밀린 3만2423.15를 기록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3.4% 급락하며 다우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30.07포인트(0.76%) 떨어진 3910.52로 체결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9.84포인트(1.12%) 급락해 1만3227.70으로 거래됐다.

이날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증세 가능성, 고평가(밸류에이션) 위험, 유가 급락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제한조치가 다시 확산하면서 여행, 소매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니발,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각각 7% 이상 밀렸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6% 넘게 떨어졌고 의류소매유통 갭은 거의 8% 급락했다. 테슬라는 1.17% 떨어졌고 애플은 0.69% 하락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훼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진짜 해외 여행이 당장 재개될 것 같지 않다"며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접종 속도가 더디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미 경제가 다시 강해지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기후변화 등에 투자하는 재정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출에 필요한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부양안의 재원으로 세금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원 마련의 한 가지 가능성으로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고 기업들이 "(법인세의) 바닥을 향한 글로벌 질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3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재정부양안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부양안의 핵심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이며 그 재원으로 증세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부양안 재원으로 1999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차원의 포괄적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 고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을 모두 올린다는 얘기다.

또, 엘런 장관은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가격평가)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장 안정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날 동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한 목소리를 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작고 일시적이며 지속되더라도 해결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채입찰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라 앉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는 이날 오후 4시51분 기준 6.1bp(1bp=0.01%) 하락한 1.621%를 기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는 내리고 3개만 올랐다. 소재 2.1%, 산업 1.76%, 금융 1.41%, 에너지 1.36%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전력수도 1.52%, 필수소비재 0.4%, 부동산 0.35%순으로 상승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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