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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동화 속 요정의 집…옥천 김호성·윤혜경 부부, 꿈을 그리고 수놓다
[EBS 한국기행] 동화 속 요정의 집…옥천 김호성·윤혜경 부부, 꿈을 그리고 수놓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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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미술관 4부. 딸기와 맨드라미 / EBS 한국기행
어쩌다 미술관 4부. 딸기와 맨드라미 / EBS 한국기행

어쩌다 만난 장승과 반평생을 함께하고, 어쩌다 만난 나무를 위한 집을 짓고, 어쩌다 만난 촌집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어쩌다 미술관을 꾸려낸 이들이 그려내는 행복이라는 그림.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미술관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늘(3월 25일, 목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어쩌다 미술관’ 4부가 방송된다.

우리는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평생의 연인을 만난다. 그렇다고 인생이 그리 만만히 흐른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내 인생을 다 바칠 만큼 어떤 일에 어떤 사람에게 푹 빠진다면 그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건 아마도 필연이겠지.

어쩌다 시골마을 한복판에 갤러리 짓고, 어쩌다 논두렁 위에 카페를 열고, 어쩌다 자기 집 안마당을 미술관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에겐 예술이란 특정한 곳, 특별한 사람들만이 문턱 높은 남다른 영역이 아니다. 예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새 봄날, 삶이 예술보다 아름다운 시골 마을 미술관, 특별전시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어쩌다 미술관 4부. 딸기와 맨드라미 / EBS 한국기행
어쩌다 미술관 4부. 딸기와 맨드라미 / EBS 한국기행

이날 <한국기행> ‘어쩌다 미술관’ 4부에서는 ‘딸기와 맨드라미’ 편이 소개된다.

조용하고 한적한 옥천의 한 마을.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진 촌집 사이로 하얗게 빛나는 흰 담벼락과 파란 지붕, 사랑스러운 마당이 동화 속 요정의 집처럼 빛난다. 집의 주인은 윤혜경, 김호성 부부. 남편 김호성 씨는 중견 서양화가이며 아내 윤혜경 씨는 자수작가다.

예술가 부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시골 촌집. 6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이 마을에서 우연히 백 년 된 낡은 집을 만나는 순간 심장이 쿵쿵 뛰었다던 부부.  

“나도, 집도, 서로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평생을 보수하며 살아야 하지만 집이 이들 부부에게 준 행복은 남다르다. 마당의 한 공간에 마련된 부부만의 작은 갤러리. 이곳에서 남편은 실제 딸기보다 더 딸기 같은 딸기 그림을, 아내는 붉은빛이 매혹적인 맨드라미 자수를 놓으며 달달하고 달콤하게 그들의 꿈을 그리고 수 놓는다.

예술과 일상이 하나 된 삶이 혹 이런 풍경 아닐까? 평범한 듯 특별한 부부의 작은 갤러리에는 오늘도 달콤한 딸기 향기와 붉디붉은 맨드라미 꽃이 피어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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