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0:45 (일)
 실시간뉴스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방송 취소 … K-콘텐츠 주가 악영향 받아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방송 취소 … K-콘텐츠 주가 악영향 받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30 10: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 '조선구마사' 방송 화면 캡처
SBS '조선구마사'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송이 취소되는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K-콘텐츠 종목들의 주가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중국 기업의 PPL 및 조선구마사 등의 논란이 콘텐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중 52주 신고가(5만3200원)를 쳤던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전날 2300원(4.36%) 하락한 5만400원으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이외에도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된 것도 한몫했다. 조선구마사처럼 협찬이 중단되는가 하면 촬영 중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1만명을 넘어섰다. 

설강화는 제이콘텐트리 자회사인 JTBC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드라마다. 올해 하반기 JTBC를 통해 방영 예정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대학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주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확산으로 방송사인 SBS와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모회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22~26일 약 500억원 가량 증발했다. SBS 주가도 5% 넘게 떨어졌다.   

이 보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여신강림과 철인왕후,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빈센조에서 중국 훠궈나 비빔밥을 먹는 장면들이 PPL로 등장한 것이 반중심리와 맞물리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증권가는 최근 잇따르는 드라마 역사 왜곡 논란이 콘텐츠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웨이브, 쿠팡, KT 등이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주요 OTT의 투자 확대는 콘텐츠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올해 하반기에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빈센조와 조선구마사 등 주요 작품들의 PPL에 중국 제품들이 포함돼 과도한 중국 자본 의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PPL이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 자본에 의해 제작이 이뤄진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과장으로 PPL 논란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도 "이번 이슈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작은 이슈로 보인다"며 "주요 OTT업체의 투자 규모 자체가 확대되고 있는 부분들이 가시화되고 있어 업종 전반적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iho 2021-03-30 11:41:16
국민청원입니다.
조선구마사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을 처벌해주세요!
널리 알리어 역사왜곡과 선조들을 모욕하는 매국노들을 몰아냅시다.

청원이 잠시 비공개되었다가 오늘 비공개에서 풀렸어요.
동감하시면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감만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잘못된 역사는 또다시 반복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