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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예상”
IMF 총재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예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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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경기는 결국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경기회복을 낙관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회복이 불균형적일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은행과 공동 주최한 연례 춘계회의를 앞두고 연설에서 "지난 1월 우리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5.5%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IMF가 성장률 수정치 공식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나온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약 2152조원) 경기부양책과 선진국들의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이 성장률 예상치 상향 조정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의료계 전반의 의사, 간호사, 백신 연구원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또한 각국 정부의 16조달러에 달하는 재정 지원과 중앙은행을 통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이 경기 침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러한 조치들이 없었다면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5%보다 3배는 더 위축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속도를 능가하는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국가들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제 활동 전망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밀접하게 연관된 "극히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불투명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 대륙별로 백신 접종 속도가 고르지 못한 점과 변종 바이러스의 재확산 가능성이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유럽 국가들은 올해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았으나 성장 속도는 미국의 25%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흥시장은 회복이 취약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회복 속도가 달라 분열된 상황에서 미국의 빠른 회복은 급격한 금리 상승을 초래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상당한 자본 이탈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25%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넉넉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IMF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려면 취약한 국가들은 5년간 2000억달러가, 선진국들은 25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MF는 이미 29개 최빈국들을 위해 1070억달러의 자금조달과 채무탕감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특별인출권 6500억달러도 마련돼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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