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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든 인프라 투자 기대감 혼조…S&P·나스닥↑ 다우↓
뉴욕증시, 바이든 인프라 투자 기대감 혼조…S&P·나스닥↑ 다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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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관련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5.41포인트(0.26%) 하락한 32,981.55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월간과 분기로 보면 가장 많이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34포인트(0.36%) 올라 3972.89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0.9%까지 올라 3994까지 오르며 4000선에 최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48포인트(1.54%) 뛰어 1만3246.87로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모두 최소 1.6%씩 올랐고 테슬라는 5% 넘게 뛰었다.

3월 한달 동안 다우 지수 6.63%, S&P500 지수 4.25%, 나스닥 지수 0.41% 올랐다. 다우와 S&P는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 상승폭이 가장 컸고, 지난 5개월  중에서 4개월 상승했다.

1분기에는 다우는 7.77%, S&P500은 5.78%, 나스닥은 2.78% 상승했다. 3대 지수들은 4개 분기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증시는 이날 저녁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설명하는 초대형 인프라 지출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프라만 보면 최대 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다리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전통적 프로젝트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4조달러에 달하는 패키지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인프라 지출의 재원은 세금 인상으로 마련된다.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8%로 높일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법인세 인상이 해외 공장의 국내 이전(onshoring) 혜택과 함께 추진되며 앞으로 15년 동안 인프라 지출의 재원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증시의 하루 반응만 보면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안이라는 '뉴스에 팔아라'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직접 수혜를 보는 에너지, 소재, 산업은 이날 일제히 내린 반면 그동안 주춤했던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는데 에너지 0.93%, 소재 0.5%, 산업 0.33%씩 내렸다. 하락폭은 에너지, 소재, 부동산(0.49%)순으로 컸고 상승폭은 기술 1.5%, 재량소비재 0.83%, 유틸리티 0.65%순으로 컸다.

국채금리의 상승세에도 기술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3% 수준으로 전날 기록했던 1.77%보다는 낮지만 올 초 0.9%대와 비교하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법인세 인상, 인플레이션 상승, 다수의 초대형 부양안이 합쳐진 만큼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업자는 지적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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