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영아 정인양 입양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6일 홀트 제81차 정기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열린 이사회는 정인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에게 운영책임을 물어 사임을 권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권고를 수용했고 곧바로 김 회장 권고사임이 결의됐다.
홀트 관계자는 "(정인양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김 회장이 사임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김 회장 사임에 앞서 책임자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된 징계가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홀트는 3~4월 2차례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노조의 요청도 불구하고 징계 대상과 논의 안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홀트는 정인양 사망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입양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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