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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주연 ‘다빈치 코드’…가톨릭과 예수에 얽힌 가공할만한 비밀 [일요시네마]
톰 행크스 주연 ‘다빈치 코드’…가톨릭과 예수에 얽힌 가공할만한 비밀 [일요시네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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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포스터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포스터 / EBS1 일요시네마

오늘(4월 18일) EBS1 일요시네마는 론 하워드 감독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가 방송된다.

톰 행크스, 오드리 토투, 이안 맥켈런, 알프리드 몰리나, 장 르노, 위르겐 프로흐노 등이 열연한 <다빈치 코드>는 2006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기호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파리 강연 일정 중 프랑스 경찰의 다급한 요청을 받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다름 아닌 루브르의 박물관장 자크 소니에르가 배에 총을 맞고, 자신의 몸과 주변에 수수께끼 같은 그림과 암호를 남긴 채 죽어있다. 

더욱 이상한 것은 랭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프랑스 경찰의 파슈 국장(장 르노)이 태도를 돌변해 오히려 랭던을 유력 용의자로 몰기 시작한 상황이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 갑자기 나타난 경찰국 소속 암호 해독 요원 소피 느뵈(오드리 토투)는 랭던이 음모에 걸려들었다며 은밀히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다. 

사실 느뵈는 피해자 자크 소니에르의 손녀였던 것, 가까스로 루브르 박물관을 탈출한 두 사람은 소니에르가 남긴 암호를 단서로 사건을 풀어나가기 시작하지만 암호 속에 감춰진 실마리를 쫓아 진실에 접근할수록 가톨릭 극보수 종파 오푸스 데이와 이에 맞서는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적과 아군을 구분할 수 없는 긴박한 추격전이 이어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생명을 위협하는 긴박하고 위태로운 여정의 끝에서 인류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뒤흔들 거대한 실체와 마주하고 망연자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 안에 살아있는 미래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의 빛에 안도하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 주제 : <천사와 악마>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댄 브라운의 후속작이자 로버트 랭던 시리즈 중 하나인 <다빈치 코드>를 원작 소설 제목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살해당한 박물관장 자크 소니에르가 남긴 수수께끼 같은 암호에 언급되어 사건에 휘말리고,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은 손녀 소피 느뵈가 랭던과 함께 인류 역사와 전쟁, 예술, 과학, 특히 가톨릭 종교와 예수에 얽힌 가공할 만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제목에서 언급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로, 루브르 살인사건 현장의 비트루비우스 인체 비례도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가 되는 쐐기돌(keystone) 등, 영화 곳곳에서 활약하며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한다. 

비종교인이라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문제를 정면에서 바라본 <다빈치 코드>는 성경에서 매춘부로 언급된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실제 아내로 내세워 기독교계를 경악시켰고, 우리나라 개신교단도 관람 거부 성명서와 가처분 신청서를 낼 만큼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후 내용의 고증 오류 등을 두고 끊임없는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와 허구의 경계선을 오가며 인간과 신성, 믿음이라는 주제를 힘 있게 풀어낸 당대의 문제작임은 틀림없다.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 감상 포인트 : <다빈치 코드>는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가 투입된 2006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원작의 의도 그대로 인류 최대의 종교적 미스터리를 박진감 있게 재현한다. 론 하워드는 감독을 맡자마자 원작의 재미를 업그레이드시켜줄 뛰어난 각본가를 찾다 고심 끝에 <뷰티풀 마인드>로 골든글로브를 차지한 아키바 골드만을 낙점해 결과적으로 영화적 충격과 재미를 배가하게 된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 내부를 전격 촬영했으며 파리, 런던, 스코틀랜드를 오가는 초대형 로케이션 작업을 선보여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 장 르노, <반지의 제왕>의 이안 맥켈렌 등 초호화 캐스팅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다빈치 코드 (원제: The Da Vinci Code)’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 론 하워드 감독 : 론 하워드 감독은 1954년 3월 1일 출생으로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이다. 아버지 랜스 하워드는 감독 겸 작가이자 배우였으며, 어머니 진 스피글 하워드 역시 배우로 론 하워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예술적 영향 속에서 자랐다. 불과 생후 18개월 때 영화 <프런티어 우먼>(1956)에 출연했고, 4살이 되던 해부터 본격적인 아역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첫 영화 <여로>(1959)를 찍은 뒤, TV 시리즈 <플레이하우스 90>(1959), <개구쟁이 데니스>(1959-1960) 등에 출연했다. 이후 저예산 코미디 액션 영화 <대단한 차 도둑>(1977)으로 감독 데뷔한 후, TV 시리즈를 맡으면서 <뉴욕의 사랑>(1982)으로 주목받는다. 

SF영화 <코쿤>(1985)으로 제11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감독상 차지, <아폴로 13>(1995)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고부터 <뷰티풀 마인드>(2001), <신데렐라 맨>(2005),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2009), <러시: 더 라이벌>(2013) 등 대중적이고 굵직한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다. 

특히 <뷰티풀 마인드>로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게 된다. 최근작으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2018), <힐빌리의 노래>(2020)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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