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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생리통, 생리통약도 안 듣는다면 ‘이것’ 살펴야
극심한 생리통, 생리통약도 안 듣는다면 ‘이것’ 살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4.2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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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이 생리기간 중 하복부나 골반, 허리에 통증을 겪는다. 그 중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리통이 극심해 생리통약을 달고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리통약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줄 뿐 생리통을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생리통을 장기간 복용하면 난임, 내분비계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리통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일회용 생리대가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가 발표한 ‘생리대 건강영향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54.3%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생리대가 생리통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회용 생리대가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고분자흡수체 때문이다. 고분자흡수체는 아크릴산 중합체나 폴리비닐 알코올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합성수지로 자신의 부피의 수백 배에서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하지만 흡수력이 너무 뛰어나 생리혈 뿐만 아니라 체내 수분까지도 빨아 들여 생리통, 질 건조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생리대는 고분자흡수체가 없는 순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이 기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해온 여성 30명에게 흡수체까지 순면인 제품을 사용시킨 결과 93%의 피험자에게서 생리통이 감소하고 그 정도 또한 34.6%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순면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중에는 커버만 순면이고 고분자흡수체는 그대로 사용하는 제품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에 순면 생리대를 구입할 땐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이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유해화학성분이 불검출 됐는지 확인하면 더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생리대에서 나올 수 있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화학성분은 독성이 강해 생리통,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해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불검출 성적서를 기재하고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유해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으며,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인 생리대는 ‘저스트마이데이’ 등 일부 여성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극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생리통 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생리통 약은 일시적으로 통증만 완화시켜줄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생리통을 해결하고 싶다면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이며, 유해화학성분이 불검출된 생리대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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