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일요일) KBS ‘TV쇼 진품명품’ 1272회에서는 △일주 김진우 묵죽도 병풍 △자개 평상 △수옹 송갑조의 서신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일주 김진우 묵죽도 병풍
이날 첫 번째 아이템은 기개가 넘치는 대나무 그림이다.
작품의 화가는 바로 일주 김진우 선생. 일주 선생은 그림을 그려 독립 자금을 대고 독립운동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댓잎 모양에도 민족 저항 의식이 담겨있다?
수준 높은 대나무 일지 병풍을 TV쇼 진품명품에서 만나 보자.
일주(一州) 김진우(金振宇 1882~1950) 선생은 사군자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18년 김규진이 개설한 서화연구회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부를 하였다. 사군자 중에서도 특히 대나무를 잘 그렸으며 글씨도 행 ·초서에 능했고 서화감식에도 밝았다. 작품에 1918년에 그린 《묵죽도》와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허심풍덕(虛心豊德)》《죽석도(竹石圖)》 등이 있다.
■ 자개 평상
두 번째 아이템은 압도적인 크기의 민속품 ‘자개 평상’이다.
사대부들이 실내용으로 사용한 평상인데…. 고급 목재인 은행나무로 만들어져, 전면에 자개로 문양을 빼곡하게 담은 이 작품.
박물관에 몇 점 없을 정도로 귀하다는데…. 전통 공예의 정수가 느껴지는 자개 평상을 TV쇼 진품명품에서 만나본다.
■ 수옹 송갑조의 서신
마지막 아이템은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 한 권이다.
책의 정체는 바로 수옹 송갑조 선생이 정묘호란 당시 남긴 편지. 편지에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나라에 대한 충심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관료의 모습이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고 한다.
쇼 감정단이 낭송하는 편지 내용을 TV쇼 진품명품에서 만나 보자.
수옹(睡翁) 송갑조(宋甲祚 1574~1628)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송시열(宋時烈)의 아버지다.. 1627년 사옹원봉사에 승진되어 상경하는 도중 정묘호란으로 남하하는 세자 일행을 만나 완산으로 따라갔으나 화의가 성립되자 비분하여 벼슬을 버리고 귀가했다. 뒤에 아들 송시열이 높은 벼슬에 오르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주요 저서에는《수옹일기》가 있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