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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화상흉터 제거, 상태에 따라 방법 달리해야
오래된 화상흉터 제거, 상태에 따라 방법 달리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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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행, 달리기,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늘어나는 야외 활동과 함께 뜻하지 않은 상처를 입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넘어져서 생기는 타박상이나 찰과상부터 시작해 화상에 이르기까지 상처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흉터가 남는 경우도 많다.

그 중에서도 화상은 피부에 치명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물이나 담뱃불에 데이거나 고데기, 다리미 등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입는 화상 사례가 의외로 많다. 이러한 사고가 난긴 화상흉터는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심적 상처가 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구축과 같은 기능상 문제를 초래하여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보통 화상흉터는 흰색의 융기된 형태로 나타난다. 화상에 의해 진피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게 되면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되고, 이렇게 증식된 콜라겐은 일반적인 흉터와는 달리 비정상적인 재생 과정이 이루어져 피부 표면 위로 단단하고 울퉁불퉁한 화상흉터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과거 한번 생긴 화상흉터는 완치가 어렵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축적된 임상 경험과 다양한 기기의 발달로 점점 치료가 가능한 영역이 되고 있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시술 후 통증이나 붉어짐이 적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거의 없으면서도 치료 효과는 우수해 선호 받는 추세다.  

이는 켈로이드처럼 화상흉터 조직에 있는 불규칙하고 과다하게 생성된 섬유조직을 파괴시키고 재배열시켜 흉터 조직을 부드럽고 편평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로 진행된다. 이때 여러 레이저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그 중 리폼법, 핀홀법, 프락셔날법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오래된 화상흉터의 양상에 맞게 적절한 제거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흉터의 색깔뿐 아니라 질감이 정상 피부와 어느 정도 비슷해질 수 있다”고 전하며,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화상흉터의 색소침착, 착색, 켈로이드 정도에 따라 레이저 파장 등이 달라지므로 화상흉터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나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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