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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운드 스토리-너의 소리가 보여’ 첫방…사랑의 세레나데 & 생과 사 오가는 소리
EBS ‘사운드 스토리-너의 소리가 보여’ 첫방…사랑의 세레나데 & 생과 사 오가는 소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6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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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월 6일, 목요일) 밤 EBS 1TV에서는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첫 편이 방송된다.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1편에서는 ‘생과 사, 그리고 사랑에 관한 뜨거운 소리’가 방송된다.

하루에도 수많은 소리가 우리의 귓가를 스쳐 간다. 그중 잔상처럼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소리는 얼마나 될까?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1편 ‘생과 사, 그리고 사랑에 관한 뜨거운 소리’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일상의 소리 중에서 생과 사, 그리고 사랑에 관한 가장 뜨거운 소리를 채집해봤다.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 EBS 제공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 EBS 제공

◆ 첫 번째 소리. 뜨거운 사랑의 세레나데

▷ 사랑과 질투 그리고 배신의 대서사시 “퓰흘흘흘흘흘흘-퓰흘흘흘흘흘흘흘흘-”

파주의 한 타조농장. 사랑의 세레나데를 채집하기 위해 캐치맨 3인방의 맏형 배기성이 떴다. 하지만 정작 도착한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만이 감돌고 금방이라도 싸움이 터질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됐다. 타조의 세계는 일부다처제로 왕좌에 앉은 1마리의 수컷만이 무리 내 모든 암컷을 거느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수컷들의 치열한 왕권다툼이 벌어진다는데. 하루 종일 위협과 공격의 춤사위만 펼쳐지는 이곳에서 과연 채집맨 배기성은 타조의 뜨거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채집할 수 있을까?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촤르르르르르르르르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서운암. 매일 이곳에서는 한사람을 위한 열렬하고 우아한 구애의 쇼가 펼쳐진다. 바로 서운암에서 방사해 키우고 있는 수컷 공작 공식이가 서운암 관리를 돕고 있는 보살님에게 보내는 사랑의 세레나데인데. 단둘이 있을 때는 그렇게 살가울 수가 없다는 공식이.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차가운 철벽남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무기한 잠복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캐치맨. 과연 캐치맨은 공식이의 구애의 소리를 채집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을까? 또한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공식이의 치명적인 단점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 EBS 제공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 EBS 제공

◆ 두 번째 소리. 생과 사를 오가는 소리

▷ 저승 갔다가 이승으로 돌아오며 “호이↗” “후유↘” “어이!” “아아아아~”

바닷가 한 마을에서 늘 들리던 ‘00 소리’. 그 소리가 사라진 어느 날, 소리와 함께 한 여인도 사라졌다?! 오래전부터 ‘생과 사를 오가는 소리’라 불리던 이 소리의 정체는, 바로 “호이↗ 호이↗” 해녀들의 숨비소리다. 바닷속에서 약 2분여간 숨을 참고 힘든 물질(바다 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따는 일)을 한 뒤, 물 위로 나와 거친 숨을 토해낼 때 나는 휘파람 소리, 숨비소리. ‘저승 갔다가 이승으로 돌아오는 소리’라는 그 뜨겁고도 위대한 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캐치맨 수현이 나섰다.

수현이 도착한 곳은 경상북도 포항의 한 어촌 마을. 9명의 해녀가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향하는 곳이다. 10kg이 넘는 납덩이를 허리에 차고 태왁을 매단 채 거친 파도 위에 몸을 던지는 그녀들. 바다가 내어주는 귀한 해산물 하나하나가 곧 생계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캐기 위해 극한까지 숨을 참아낸다. 그리고 물 밖으로 나와 내쉬는 찰나의 숨소리, “호이↗”. 숨을 뱉자마자 해녀들은 다시 바닷속으로 뛰어들기를 반복한다.

숨비소리를 채집하던 중, 소리 너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캐치맨 수현. 알고 보니 해녀마다 숨비소리가 다르다?! “후유↘”, 어이!“, “아아아아~” 등 자세히 들으면 제각각인 숨비소리. 이렇듯 소리가 다르다 보니, 뭍에 있던 주민들도 멀리서 숨비소리만 듣고도 다들 무사한지 체크하는 척도가 됐다는데. 해녀들의 삶이 담긴 숨비소리 그 속에 숨겨진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소리에 집중하고, 소리 너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본격 소리 토크쇼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의 첫 소리는 5월 6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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