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센트(0.03%) 올라 배럴당 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7월물 역시 4센트(0.1%) 상승한 배럴당 68.3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요 연료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폐쇄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앨리배마주에 위치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지만, 이번주 안으로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백악관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복구를 지원중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파이프라인 복구를 최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텍사스 동부 해안에서 뉴욕까지 매일 250만배럴의 정제유를 운반하며 동부해안 연료 공급의 45%를 책임진다.
백악관의 최고 국가안보 보좌관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파이프라인이 상당 기간 폐쇄되면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의 원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심리적인 저항선인 1800달러를 뚫고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30달러(0.3%) 상승한 1837.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0일 이후 최고치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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