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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 올라올 때, 가슴쓰림 심하다면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신물 올라올 때, 가슴쓰림 심하다면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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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인 목이물감, 기침 등은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 질환에 따라서는 매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 경우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 목이물감, 기침이 발생하면 감기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우선 살펴보면 되는데 신물 올라올 때가 많은 경우, 가슴쓰림 및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곧바로 관련 검사가 필요하다. 가슴쓰림, 목이물감, 기침이 발생하는 원인은 위산의 역류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건 물론 가슴과 목 부근까지 올라오게 될 때 다양한 증상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 경우 필요한 건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사용의 반복이 아닌, 발병 원인에 대한 관리다. 

이와 관련하여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신물 올라올 때, 가슴쓰림 심하다면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곧바로 계획해야 한다. 다만 위산 억제에만 신경 쓰는 환자가 매우 많은데 이 방식으로는 재발 방지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이 위산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위산 억제를 위한 약물 사용이 이루어질 때가 많다. 그러나 역류 원인을 다스리지 않으면 언제든 위산역류는 반복될 수 있기에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에 대한 파악 및 관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진다. 이렇게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위 내 압력을 상승시켜 위산과 음식물 등이 식도로 역류한다. 

따라서 목구멍이물감, 가슴쓰림, 기침 등의 역류성식도염증상 개선을 위해선 식도에 생긴 염증개선 동시에 위장운동성을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역류성식도염치료탕약을 활용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위장 운동성 개선과 소염작용 등에 도움이 되는 약재 처방에 주력한다. 

김 원장은 “위장기능을 올리기 위해 한방에서는 위장과 관련이 있는 경혈에 약침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 조절이기에 의료진을 통해 개인 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지도받은 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흉부 앞가슴 쪽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릴 때, 속에서 신물이 올라올 때는 물론 트림을 자주할 때나 마른기침이 자꾸 발생하고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질 때도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하는 게 역류성식도염이다. 방치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꼭 조기에 발병 여부를 판단한 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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