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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방 수술, 겨드랑이 살빼기라는 함정에 빠진 환자들
부유방 수술, 겨드랑이 살빼기라는 함정에 빠진 환자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1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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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방은 태어나기 전 퇴화됐어야 할 유선뿌리가 남아 생기는 유방외과 질환으로, 여러 문헌정보에 따르면 신체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유방외과 선도형 의료기관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부유방 내원환자 중 약 90%가 겨드랑이(액와) 부위 문제로 내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현재 겨드랑이 부유방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절대 빠져서는 안 될 함정이 있다. 바로 ‘겨드랑이 살빼기를 위한 수술에 대한 것이다. 실제 인터넷 검색결과에서 부유방 수술과 겨드랑이 살빼기과 동시 태그나 포함된 유사결과가 많은데 이를 연관 지어 생각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겨드랑이 부유방은 퇴화되지 못한 유선조직이 원인으로 지방과 관련성이 없으며 반드시 제거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 세부전문의 및 4년 연속 유방전문학술대회 주제 발표자로 선정된 바 있다.

황 박사는 “부유방을 빠지지 않는 살, 특수한 지방 문제로 알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인은 가슴에 있어야할 유선조직이 액와 부위에 남아 생기는 것으로 ’살‘이 아니라 ’정상유방‘이다. 실제 유방전문학회 및 SCI 학술지에 겨드랑이 부유방에서 기인한 유방암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심심치 않게 부유방을 ’지방‘이나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로 홍보하며 이를 지방흡입, 부유방 주사 등을 통해 치료한다는 허위광고가 많은데 이런 치료를 받을 경우 지방과 근육위축 등 주변조직 손상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안전한 올바른 부유방 치료는 유방외과적 도달/접근법을 통한 유선조직 제거다. 다만 황 박사 조언처럼 모든 환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월경 시 유방통처럼 통증이 있거나 추적관찰 기간 내 크기에 변화나 본래 거대 부유방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그리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겨드랑이 노출이 불가피한 경우다.

수술은 사이즈에 맞는 옷을 입듯이 맞춤형 부유방제거술로 이뤄져야 한다. 사람마다 얼굴과 목소리가 다르듯 부유방 역시 크기와 피부처짐, 유선조직의 증식정도에 따라 Type이 분류되고 지방층의 두께와 같은 개인의 해부학적 요소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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