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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인생은 여행처럼…해남 시골집 표언재 씨의 작은 게스트 하우스
[EBS 한국기행] 인생은 여행처럼…해남 시골집 표언재 씨의 작은 게스트 하우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2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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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오늘(5월 21일, 금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잿빛 도시를 떠나온 이들의 좌충우돌 시골 생활 적응기. 현실과 이상을 연결해주는 도깨비문부터 의욕만 가득한 빈집 수리기까지. 그들이 만들어가는 리틀 포레스트를 만나본다.

시골은 나이 들어 세상사 모두를 관조할 줄 알 때 마지막으로 떠나는 곳이라 누가 그리 말하였던가.

팍팍하고 숨찬 도시에서 고픈 마음을 안고 떠나와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단순하며 불편하게 사는 것을 택한 젊은이들.

혹시나 이리 밀려서 떠나는 건 이른 실패인가 싶어 소심하게 상심한 그들에게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고 위로해준 건 작은 시골마을,

낡았지만 아담한 나의 집, 나의 텃밭, 나의 뜰, 나를 위한 밥 한 끼였다. 내안의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찾기에 나선 이들을 찾아 떠나는 기행. 당신도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이날 <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에서는 ‘인생은 여행처럼’ 편이 소개된다.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전라남도 해남군, 두 달 전부터 쉴 시간도 없이 빈집을 수리하는 남자가 있다. 여행을 다니는 시간 절반을 그 지역의 빈집을 보러 다녔다는 표언재 씨. 그는 마을 외곽에 위치한 작은 시골집에 반했다.

언재 씨가 집을 고르는 기준은 넓은 마당과 커피하우스로 고칠 창고가 있는 집. 그가 고치는 시골집은 오롯하게 그만의 공간이 아닌, 찾아오는 이들과 인연을 만드는 시골 마을 작은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밥말리 소품부터 먼지 쌓인 태엽 시계에 호두까기 인형까지. 수리 중인 그의 집엔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게스트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혼자 집수리에 나선 언재 씨를 도와주기 위해 멀리 창원에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양양에서 언재 씨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부터 맺은 인연인 재만 씨. 한창 힘들었던 시절, 홀로 여행 왔던 재만 씨를 위로해준 건 시골의 작은 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그 집 주인장인 언재 씨였다.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EBS 한국기행

부모에게도 힘든 모습을 보이기 힘든 30대의 나이에, 언제나 편견 없이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화내주는 그의 따스한 마음에 시골집 작은 게스트 하우스는 힘들 때면 찾고 싶은 그만의 리틀 포레스트가 됐던 것. 이 집 고친다 했을 때 선뜻 나선 건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럴진대, 집 고치는 일은 만만치가 않다. 작은 카페로 쓰기로 한 샤워장 벽을 깨기 위해 번갈아 가면서 망치를 들었지만, 열정 가득한 망치질에 수도관이 터질 위기. 과연 그들의 빈집 수리는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 

특별한 인연들과 함께 하는 인생이 행복하다는 시골집 작은 게스트 하우스의 여행 같은 하루를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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