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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당일예약' 첫날 신청자 몰려 예약시스템 먹통…남은 백신 ‘0’
'잔여백신 당일예약' 첫날 신청자 몰려 예약시스템 먹통…남은 백신 ‘0’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2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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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시작 첫날인 27일 접종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예약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접속이 되어도 종로구와 강남구, 성동구, 동작구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잔여백신이 '제로'로 떠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잔여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1에 따르면 오후 1시 직후 예약자가 몰리며 30분 가량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카카오톡의 경우 '잔여 백신' 검색을 하면 흰 화면만 뜨는 현상이 30분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도상 잔여백신 수량이 뜨기까지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보건소에도 "온라인 예약이 안 된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서울 용산구의 한 위탁의료기관은 "기존 대기자만 100명 이상이고, 하루에 발생하는 노쇼 백신 물량은 한자릿수 정도라 언제 접종이 가능할지 확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민 티케팅이다" "우리동네 잔여백신 없다" "시작해서 그런지 잔여백신 전멸상태" "분위기가 좀 가라앉으면 예약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접속이 안 된다" "들어가지지도 않는다" "페이지 로딩 상태만 계속" 등 접속 지연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잔여백신 0인데 다들 백신을 잘 맞는 좋은 현상인 거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는 부작용이라면서 뒤로는 다들 진심이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네이버 앱 검색창이나 카카오톡 채팅창 하단(#)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주변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상세 페이지에서 '당일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잔여 백신이 발생한 시점마다 예약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예약이 접수되면 추가 예약은 불가능하며, 같은 날 중복 예약도 할 수 없다. 대상자는 중 1회 접종을 하지 않은 30세 이상,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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