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무척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흔하게는 충치에서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한 치아의 손상, 덧니나 부정교합에 이르기까지 치아 건강은 늘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치과 방문을 꺼리고, 치아 문제를 방치하기 십상이다. 치아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치아 상실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친 후에는 보철치료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늦기 전에 치과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치과를 선택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치과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이 생기면 치과에 발걸음을 끊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 후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치과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여부다. 의료진을 비롯한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의료행위 시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는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치과의 특성상 의료기구에 타액이 묻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기구 사용 후 살균 및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눈 여겨 봐야 한다.
다음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분과에 특화된 의료진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치과라도 다 같은 치과가 아니다. 내과 내에서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등의 각 분과로 나뉘듯이 치과도 마찬가지다.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구강악악면외과, 소아치과 등 각 분과가 존재한다. 가고자 하는 치과 의료진의 세부 전공이 무엇인지, 어떤 분과의 전문의인지를 확인하면 선택이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다면 치과교정과에 특화되어 있는 의료진이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기준은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치과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집이나 직장과의 거리가 멀다면 여러 번의 방문 시 어려움을 느껴 일정을 미룬다거나 빠트리는 일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근거리이거나 교통이 편리하여 방문에 어려움이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네 번째 기준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아동들은 치과를 유독 무서워하고, 진료 시 움직임이 많다. 게다가 치아가 완전히 자리잡기 전이기 때문에 성인의 치아와는 확연히 다르다. 가족이 한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 원한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인천 강남365치과의원 송도글로벌점의 김태곤 대표원장은 “가격 할인 이벤트를 무분별하게 하는 치과를 경계해야 한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현혹한 뒤 폐업을 하거나, 일률적인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공장치과들의 특징이다. 진료과목별 전문 의료진이 각 환자마다 일대일 맞춤 진료를 진행하는 곳이어야 결과가 만족스럽고, 부작용이 적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