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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업급여 70만명 1조원 넘어 … 신규 신청자는 2.4만명 감소
5월 실업급여 70만명 1조원 넘어 … 신규 신청자는 2.4만명 감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0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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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지난달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총 지급액이 4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백신 접종 영향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인 40만명대를 기록했다.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면 서비스업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7일 펴낸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1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778억원으로 전년동월(1조162억원) 대비 616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지속된 '1조원 이상' 실업급여 지급 기록이다.

전체 실업급여 수혜자도 전년동월보다 2만2000명 증가한 70만4000명이었다.

다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4000명 감소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구직급여 지급액이 최근 1조원 이상을 찍고 있는데, 하반기 개선될 걸로 기대한다"며 "실업급여 지급액이 좀체 1조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지난 겨울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실업급여 수급자 신청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는 최장 270일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2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만3000명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이 전달(42만2000명)보다 늘었다. 이로써 5개월째 증가 폭이 확대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확산 직전 40만~50만명대를 구가했으나 작년 고용 위기로 인해 10만~30만명대까지 크게 꺾였다.

김 실장은 "5월 노동시장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노동시장 상황에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고용보험 가입자를 살펴보면, 5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8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7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이후 증가 폭을 늘려가는 추세다.

김 실장은 "제조업 중분류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조리식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료품'에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의 수출 호조로 관련 산업의 증가 폭도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5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7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7000명 늘었다.

단, 코로나 재유행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업(-1만2000명), 운수업(-6000명)은 여전히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1만명)는 감소 행진을 끊고 2개월째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지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개선됐다.

특히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8만4000명 증가해 증가 폭을 확대했다.

40대(3만9000명)와 50대(12만2000명) 가입자도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21만1000명)에서 증가 폭이 컸다. 30대(-1만3000명)는 마이너스에 머물렀으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축소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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