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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과 혼동할 수 있는 어깨질환,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혼동할 수 있는 어깨질환, 회전근개파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6.0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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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 중에 가장 넓은 운동범위를 가지고 있는 부위는 어깨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깨에 통증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오십견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 있으며 특히 힘줄의 손상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 만큼이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의 4가지 근육을 의미하며 이는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과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의 4가지 근육 중에 하나 이상이 손상이 가거나 파열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 중 대부분은 회전근 힘줄이 노화에 따라 퇴행성, 혹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변형이 되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에 따른 발병으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진 요즘, 외상으로 인한 파열이 다분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흔히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어깨 결림, 어깨 관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또한 팔을 어깨 위로 높이 들어올리려 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몸을 바르게 유지하면 통증이 완화되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하게 되는데 두 질환은 능동, 수동 운동의 가능여부에 따라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능동운동이란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말하며 수동 운동이란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수동 운동만 가능한 것에 반해 오십견은 능동, 수동 모두다 제한이 걸리게 되므로 현재 자신의 상태를 비교해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만일 어깨 통증이 경미한 증세하면 비수술적 치료법인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호전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만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이라는 수술적치료를 고려하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은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분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되도록 어깨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며 어깨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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