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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호흡기 질환, 비타민D 보충으로 예방
어린이 호흡기 질환, 비타민D 보충으로 예방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6.1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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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분당 호흡량이 많아 세균,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잘 발생한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0~9세 영유아 및 어린이 실손의료보험 사고의 44.7%가 호흡기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어린이 비타민D를 섭취하게 하면 호흡기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비타민D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아이의 호흡기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이대 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아이의 상대적 호흡기 질환 위험도가 0.82로 나타났다. 비타민D가 어린이의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을 18%나 감소시키는 것이다.

다만 어린이 비타민D를 구입할 때는 화학성분에 유의해야 한다. 비타민에는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과 안정화 등을 높이기 위해서 화학부형제와 같은 화학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린이는 성인보다 화학성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학부형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화학부형제인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을 입증해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독성자료에 따르면 이산화규소는 기도자극 및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노출되면 규폐증, 폐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타민D의 원료도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D는 원료에 따라 크게 일반 비타민D와 자연 유래 비타민D로 나뉘는데, 이 중 자연 유래 비타민D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일반 비타민D는 화학 공정을 거쳐 천연 비타민D와 분자식을 같게 만든 것이다. 이에 체내에서 불안정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영양소 외에 다른 보조 인자들이 없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D는 건조효모 등의 자연물에서 추출해 인체친화적인 특성이 있다. 또 원물에 들어 있던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함께 결합돼 있어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도와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

아울러 자연 유래 비타민D 중에서도 비타민D3인지 확인하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비타민D는 비타민D2와 비타민D3로 나뉘는데, 비타민D3가 체내 흡수율이 더 높다. 실제로 2017년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따르면 비타민D3가 비타민D2보다 체내 비타민 수치를 2배나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화학부형제가 없으며 자연 유래 비타민D3를 사용한 어린이 비타민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아이들은 비타민D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 효능에 면역력 강화가 있어 호흡기 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이 비타민D를 구입할 땐 화학부형제와 자연 유래 비타민D3인지를 확인해야 안전하고 흡수율 높은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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