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3:35 (월)
 실시간뉴스
자궁 선근종, 6~12개월 주기 정확한 검진 필요
자궁 선근종, 6~12개월 주기 정확한 검진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6.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달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인 ‘월경’은 피로감과 통증을 동반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요즘같이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하루 종일 찝찝한 기분으로 약 일주일간을 보내야 하는데 적잖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일상생활의 많은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통증이 발생하면 약을 먹거나 참는 등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몸이 보내는 시그널임을 인지하고 예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생리 기간동안 통증이 나타나고,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가라 앉는다면 ‘일차성 생리통’으로 분류되며, 월경 중 평소보다 강한 통증이 동반되고, 그렇지 않는 시기에도 통증이 나타나면 ‘이차성 생리통’으로 볼 수 있다.

자궁 내부에 문제가 생겨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이차성 생리통은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요한다. 특히 자궁근종의 경우 양성 종양으로 대표적인 자궁질환에 속하며, 가임기 여성인 2~30대 여성들에게도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는 만큼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근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 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상태로 자궁 내 출혈, 극심한 생리통, 생리 과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더 나아가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6~12개월 주기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종양이 커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증상에 맞는 시,수술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과거 자궁근종 치료를 떠올리면 적출 절제 등을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을 통해 종양만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하이푸는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65도 이상의 열로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정확한 병변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시간 역시 짧아 시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산부인과 진료원장은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은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량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며 “평소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고, 하이푸 등 적절한 시술로 자궁 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치료 전 검사를 통해 필요한 치료 방안을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