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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간질간질 기침 날 때 가슴통증 목이물감도 심하다면?
목이 간질간질 기침 날 때 가슴통증 목이물감도 심하다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6.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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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간질간질 기침 날 때 흔히 목감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지만, 이 증상이 지나치게 오래 가는 상태라면 다른 원인에 대한 의심도 필요하다. 기침 목이물감 쉰 목소리 등이 지속 될 때 한방병증인 ‘매핵기’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증상의 원인 질환은 다양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이같은 증상이 있을 때 가슴통증이 심하다면 원인 질환으로 먼저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이다.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역류성식도염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 신물역류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을 말한다. 신물의 역류 과정, 식도의 염증에 의해 역류성식도염기침 가슴쓰림 신물역류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생각되는 더부룩함 체기 트림에서부터 설태 입냄새 미각장애 쉰목소리 목이물감 등이 모두 역류성식도염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화제, 제산제 등을 복용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거라고 기대하고 방치하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에서는 적합한 대처가 아니다. 원인 개선이 되지 않으면 약물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환자는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 등의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과식 및 야식, 음주와 흡연 등을 피하는 등의 생활관리와 함께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치료도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위식도 역류의 원인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서 찾을 수 있다. 위장은 1분에 2~3회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먹은 음식물을 위산과 함께 잘 섞고,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내부에 음식물과 과도한 가스로 인한 압력 상승이 발생하고 강한 압력이 위산 등 내용물을 역류하게 만든다. 

위장운동성 향상과 식도점막염증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역류성식도염 치료탕약이나 약침 요법을 적용하거나 속쓰림이 심할 때 쓰는 한방제산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환자는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한 후 꾸준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한다.

김 원장은 “위산분비 억제제 등의 약을 끊으면 곧바로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의 특성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위산 역류의 원인을 찾아 관리한다면 재발 방지도 가능해지는 만큼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위장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비대면 진료가 의료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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