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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육군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불시착…탑승 5명 부상
포천서 육군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불시착…탑승 5명 부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1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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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의무후송헬기 KUH-1M '메디온'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육군 의무후송헬기 KUH-1M '메디온'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경기도 포천에서 육군 헬기가 착륙 중 불시착하는 사고가 났다.

육군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36분쯤 포천 소재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의무후송헬기 1대가 착륙 도중 불시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헬기엔 모두 조종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불시착 과정에서 모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육군은 "헬기 탑승 인원들의 생명엔 지장이 없다"면서도 "정확한 부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접 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가 난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KUH-1 '수리온'을 기반으로 만든 의무후송헬기 KUH-1M '메디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온'의 경우 앞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차례 결함이 발견됐고, 특히 수리온을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은 2018년 7월 시험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6명 중 5명이 숨졌다. 마린온 추락사고 때도 부품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그러나 이번 '메디온' 불시착 사고와 관련해선 아직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육군은 "불시착한 헬기는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 헬기는 환자를 태우기 위해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메디온' 헬기와 관련해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의무후송항공대는 현재 경기도 포천·용인과 강원도 양구 등 3개 권역에서 총 8대의 '메디온'을 운용 중이다.

국방부는 앞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당시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수리온 계열 헬기 비행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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