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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명화 ‘맨 인 블랙2’…토미 리 존스X윌 스미스 주연 SF영화
세계의명화 ‘맨 인 블랙2’…토미 리 존스X윌 스미스 주연 SF영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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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오늘(7월 17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는 베리 소넨필드 감독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MIB II)>가 방송된다.

토미 리 존스(케빈 브라운 / 요원 케이), 윌 스미스(요원 제이) 주연, 라라 플린 보일(설리나), 조니 녹스빌(스크래드/찰리), 로사리오 도슨(로라) 등이 열연한 <맨 인 블랙 2>는 2002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은 88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올 여름도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지구에 침투한 외계인을 감시, 관리하는 미연방 일급 비밀기관인 맨 인 블랙(MIB). 활동적인 뉴욕 경찰인 제임스는 어느날 검은 양복의 낯선 인물 케이를 만나고 MIB 본부에 들어와 비밀요원 제이로 탄생한다. 외계에서 온 다양한 생명체들을 심문하던 중 은하계의 악명높은 테러리스트인 에드가가 불법으로 지구에 잠입한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의 멸망을 가져오는 은하계의 전면 전쟁을 막기 위해 MIB 팀은 에드가를 찾아내 우주 평화의 신비가 담긴 구슬을 뺐어야만 한다. 힘겨운 싸움이 끝나고 마침내 제이와 케이의 노력에 평화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요원 케이는 MIB를 떠나 사랑하는 여인과 밀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지워줄 것을 요원 제이에게 부탁하는데…. (1편의 마지막)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을 감시하는 MIB 요원 제이. 요원 케이가 MIB를 떠난 후 많은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추지만 베테랑 케이의 빈자리가 크기만 하다. 또 다른 수다쟁이 요원 프랭크는 파트너라기 보다 오히려 제이를 거추장스럽게 하며 말썽만 피울 뿐인데. 그러던 중 25년 전 MIB에게 당한 복수를 위해 마이크로 우주선이 지구에 침입한다. 

콜라캔 크기의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 생명체는 여성지 모델로 자신을 복제하고 MIB 아지트에 침입한다. 그녀의 이름은 셀리나, MIB 요원 중 일부가 셀리나와 손을 잡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 제이.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지구는 은하계의 전쟁에 휘말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위기에 놓인 지구. 요원 제이는 요원 케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제이는 케이의 기억을 복구시키려 갖은 애를 쓰는데….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주제: <맨 인 블랙2>에서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맨 인 블랙을 은퇴하고 기억을 지운 채 5년째 우체국장으로 살아가는 요원 케이와, 자신이 외계인이 아닌 평범한 피자 가게 점원인 줄 알고 살아가는 살인 사건 목격자 ‘로라’가 그렇다. 

요원 케이는 기억이 지워졌지만 여전히 비밀 요원 같은 말투로 함께 일하는 우체국 부하 직원들을 대하고, 왜 자신이 종종 별을 올려다보며 우주에 대한 갈망을 느끼는지 궁금해 한다. 케빈이라는 이름으로 살던 요원 케이는, 어느 날 찾아온 요원 제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뜻 모를 소리를 늘어놓는 제이를 뿌리치려고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겠다는 제안에 요원 제이를 따라나선다. 

오래 전 지구에 도움을 간청했던 가르다의 로라나 공주의 딸 ‘로라’ 역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길 거부하지만 요원 케이의 설득으로 지구를 구하기로 한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자기 모습에 충실한 삶을 선택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감상 포인트: 전작의 큰 흥행에 힘입어, 속편 <맨 인 블랙2>는 전작보다 화려한 시각 효과로 돌아왔다. 또한 전작의 인기 요소였던 외계인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버디 무비의 코미디 액션이라는 요소 역시 여전히 잘 살린 오락 영화의 틀을 유지한다. 한편, 전작과는 달리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요원 케이의 모습도 흥미롭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던 냉철한 베테랑 요원 케이는, 우체국장으로 변신해서 만화 영화 우표를 요구하는 꼬마 아가씨의 요구에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토미 리 존스는 민간인 케빈과 요원 케이의 두 캐릭터를 넘나들며 능숙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요원 제이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능청스러운 입담 역시 몰입도를 높이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불어넣는다. 요원 케이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가르다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과, 종반부에 등장하는 빛의 정체에 대한 반전 등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베리 소넨필드 감독: 베리 소넨필드는 1953년 4월 1일 뉴욕시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78년 뉴욕 필름 스쿨을 졸업한 후, 맨 처음 성인 영화 산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에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인 아워 워터> 촬영을 담당했고, 코엔 감독의 눈에 들어 1984년에는 <블러드 심플>에도 참여했다. 

소넨필드의 감독 데뷔작은 1991년 <아담스 패밀리>로 박스 오피스 흥행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1993년 속편 <아담스 패밀리2> 역시 메가폰을 잡지만 전편만큼의 흥행을 거두지는 못 했다. 이후 존 트라볼타와 함께 1995년 <겟 쇼티>를 작업했고, 1997년에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와 <맨 인 블랙>을 작업하여 큰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1999년에는 윌 스미스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감독했으나 흥행과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2002년, 윌 스미스와 세 번째로 같이 작업한 <맨 인 블랙2>를 감독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다. 

이후에는 2004년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2007년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등의 가족 코미디/판타지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2012년 <맨 인 블랙3>, 2017년에는 넷플릭스 버전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을 감독하였다. 2019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메가폰을 잡아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참고자료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맨 인 블랙2 (원제: Man in Black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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