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50 (목)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산청군 지리산 자락 ‘마리의 부엌’, 힐링 밥집 된 까닭은?
[EBS 한국기행] 산청군 지리산 자락 ‘마리의 부엌’, 힐링 밥집 된 까닭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11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오늘(8월 11일, 수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첩첩산중인 오지 마을에서 오직 그들만을 위한 밥집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름 산골 밥상’ 3부가 방송된다.

온 세상이 더위에 지쳐 시름시름 앓아누웠을 때, 그곳에 가서 밥 한 끼만 먹으면 누운 자리 박차고 벌떡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오지 산골의 밥집들이 있다.

내 집에서 차려 먹던 그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보태 내어주는 다정한 어머니의 산골 집밥부터 산에서 나는 여름을 그대로 거둬들여 차린 오지 성찬까지….

인적 드문 산골 오지에도 손맛의 고수들이 살고 있다는데. 언제나 풍경 속에만 있었던 탐나는 밥 한 상에 부담 갖지 않고 숟가락 하나 얹어도 괜찮은 곳. 산골 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나는 두 번째 기행, 산골 밥집 여름 편.

이날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3부에서는 ‘당신만을 위한 성찬’ 편으로 꾸며진다.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 당신만을 위한 성찬 – 8월 11일(수) 밤 9시 30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으로 숨어 들어가면, 오직 나를 위한 한 끼를 차려주는 힐링 밥집이 두 채나 있다. 한 채는 내 집이오, 한 채는 모두의 것이라는데? 김랑 이상대 부부의 취향 저격 밥집으로 초대한다.

그녀의 코드 네임은 마리. 자세를 낮춰야 볼 수 있는 야생화, 꽃마리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자 밥집 이름도 마리의 부엌으로 지었다.

7년 전 도시에서 내려와 지리산 자락인 이곳에 민박을 하게 된 부부. 그저 먹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주자 하던 일이 여기저기 소문이 나서 결국 밥집까지 하게 됐다.

한 사람만을 위한 밥상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별다를 것 없는 밥상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찾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3부. 당신만을 위한 성찬’ / EBS 한국기행

이곳 밥집의 원칙은 그저 있는 것을 정성스럽게 차려내는 게 전부다. 메뉴도 따로 없다. 찾아오는 이와 계절에 맞게 차리는 밥상. 딱 오늘 찾아온 그들만을 위한 성찬이다.

그렇게 제집 드나들 듯이 단골들이 늘어나더니 좁은 부엌에서 일하는 마리 씨에게 본인 집 살림들을 나눠주기 일쑤! 결국 아낌없이 주는 손님들 성화에 지금의 마리 씨네 부엌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손님들이 뜻을 모아 펀딩으로 마당에 별채까지 짓고 있다는데! 부부는 오늘도 밥 정이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누구보다 풍성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