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0:30 (월)
 실시간뉴스
한강 자전거도로 78km 전면 개선 ... 사고 증가로 '안전 최우선' 정비
한강 자전거도로 78km 전면 개선 ... 사고 증가로 '안전 최우선' 정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6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공원 자전거패트롤 봉사단이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한강공원 자전거패트롤 봉사단이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3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총 78km를 안전 최우선으로 전면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한강 르네상스(2008~2010)' 사업으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2010년 자전거 이용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 연간 1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자전거와 PM 이용자가 늘면서 사고 건수도 많아졌다. 최근 5년간 한강공원 내 자전거 관련 사고 건수는 연평균 105건으로 2019년까지는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는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사고 다발 지역 등 안전 보완 조치가 시급한 지점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과 정비를 실시한다.

행주대교 남단 등 최근 5년간 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15개소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미끄럼 방지 포장, LED 표지병, 노면 색깔 유도선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안양천 합수부 등 4개소에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해 자전거 흐름을 개선하고, 편도 1개 차선을 2개 차선으로 확대해 통행흐름을 개선한다.

보행자가 많은 밀집지역에는 횡단보도를 지면보다 높게 설치하고 집중조명을 설치해 자전거 속도를 사전에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자전거와 양화한강공원 제3주차장 진출입 차량의 동선이 맞물려 병목현상과 사고발생 우려가 지속됐던 성산대교 남단~선유교 구간은 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현재 한강변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이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한강 자전거도로 전 구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2023년에는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전면 재구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저용‧교통용 등 기능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나누고 구간별로 제한속도를 세분화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개선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구조적 개선과 함께 자전거 안전문화도 정착될 수 있도록 '한강 자전거 패트롤' 활동과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