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온다는 절기상 처서(處暑)인 8월 23일(월요일), 오늘의 날씨는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온은 낮최고 23~29도로 어제보다 1~3도 낮겠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23일)는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은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을 차차 받겠고, 그밖의 지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가을장마)을 차차 받겠다. 따라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강풍과 함께 비가 오겠다.
구체적으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23일) 오후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이스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또한,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내일(24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 남부지방, 제주도: 100~30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400mm이상)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mm(많은 곳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남권 200mm 이상)이다.
특히, 오늘(23일) 오후(12시)부터 내일(24일) 낮(15시)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 또는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경남권을 중심으로 그제부터 150mm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강풍 전망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오늘(23일)과 내일(24일) 사이에 남부지방(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평균풍속 35~65km/h(10~18m/s), 최대순간풍속 100km/h(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평균풍속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한편, 강한 비와 바람에 의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화요일인 내일날씨(24일)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강풍과 함께 비가 오겠다.
내일(24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특히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겠다. 한편, 오늘(23일) 아침(09시)까지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오늘(23일) 아침최저기온은 19~25도, 낮최고기온은 23~29도가 되겠다. 화요일인 내일(24일) 아침최저기온은 20~26도, 낮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따라서 오늘과 내일 낮 기온은 어제(22일)보다 1~3도 낮아지겠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0도 △강릉 22도 △홍성 23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목포 25도 △여수 25도 △안동 21도 △대구 23도 △포항 24도 △울산 23도 △부산 24도 △창원 24도 △제주 26도 △백령도 22도 △흑산도 24도 △울릉도·독도 23도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강릉 29도 △홍성 26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목포 28도 △여수 27도 △안동 25도 △대구 26도 △포항 26도 △울산 26도 △부산 27도 △창원 27도 △제주 30도 △백령도 25도 △흑산도 28도 △울릉도·독도 26도가 될 전망이다.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대기 상태가 ‘좋음’으로 청정하겠다.
해상 전망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에는 바람이 50~70km/h(14~3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어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 밖의 해상에도 오늘(23일) 오후부터 차차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오늘(23일)과 내일(24일) 전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23일)과 내일(24일)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고, 천문조가 더해지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예상 경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22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76㎞(초속 21m), 강풍반경 160㎞로 세력이 매우 약한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 23일 오후 9시쯤 여수 남서쪽 11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24일 새벽 3시경 포항 북북서쪽 약 40km 부근 육상에 상륙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의 태풍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3일 아침 제주도 먼바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이, 오후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23일 오후 7시쯤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북상하는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져 제주에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23일 낮부터 24일 낮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23일부터 바람이 평균풍속 초속 10~18m, 최대순간풍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이용을 피하고 하천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공사장, 비탈면, 옹벽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며, 선박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이라는 뜻이다.
◆ 이번주 및 다음주 기상청 중기예보(2021년 8월 25일~9월 1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5일(수)은 전국에 비가 오겠고, 경남권과 제주도는 26일(목)까지 이어지겠다. 27일(금)~31일(화)은 충청권과 전라권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31일(화)은 경상권과 제주도에도 비가 내리겠다.
이번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20~25도로 그제(21일, 아침최저기온 21~24도)와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27~32도로 그제(21일, 낮최고기온 24~29도)보다 조금 높겠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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