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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제품명으로 펀슈머 공략 ... 비대면 트렌드에 긴 제품명 각광
직관적 제품명으로 펀슈머 공략 ... 비대면 트렌드에 긴 제품명 각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2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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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쌓아쓰는 분리수거함. (사진 뉴스1)
내맘대로 쌓아쓰는 분리수거함. (사진 뉴스1)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직관적으로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긴 제품명'이 대세가 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패션·생활용품·시즌 가전 등에 설명형 긴 이름을 적용했는데, 이 제품들 대다수가 에스아이빌리지 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자세한 설명 방식의 이름은 관련 키워드로 검색 시 보다 손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고 상세 페이지를 눌러서 보지 않고도 빠르게 상품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 매출에도 긍정적이다.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세트', '깊은 잠 비즈 경추 베개', '오가닉 코튼 시어서커 사각체크 파자마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생활용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한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은 이름처럼 여러 개의 상자를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좁은 공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면 오픈형 슬라이딩 문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 세트와 홈카페 혼밥 브런치 식기 세트는 집에서 혼자 밥먹는 문화에 맞춰 출시됐다.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 5월 출시 직후 수 차례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했다. 현재까지 한 달 평균 1200여개씩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가닉 코튼 시어서커 사각체크 파자마세트는 이름만으로 제품 소재와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품명에 소재와 특징을 자세히 표현한 침구류도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는데, 가벼워서 덮기 편한 아사면 피그 차렵이불, 깊은 잠 비즈 경추 베개의 경우 월 3000개 이상 판매됐다.

또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는 13dB로 무소음에 가까운 DC모터를 사용한 초저소음 선풍기라는 점을 제품명에 직관적으로 표현했는데 현재 자주 브랜드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도 올해 7월 한 달간 3000여대가 판매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 검색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됐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를 중요시 하는 펀슈머(재미+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직관적이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명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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