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일요일) KBS ‘TV쇼 진품명품’ 1288회에서는 △망건통 △백자 철화용문호 △미산 허형 매화 일지 병풍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사극에서도 보지 못했던 물건, 망건통
이날 ‘진품명품’에는 사극에서도 보기 힘든 유물이 등장한다. 팔각 기둥 모양의 작고 고풍스러운 이 민속품이 쇼감정단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정작 그 안에 담겨 있었다.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바로 망건.
의뢰품의 정체는 상투를 틀 때 머리카락을 잡아주는 ‘망건’을 보관하는 통이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필수품인 망건은 말총이나 인모로 만들어져 값이 비싸고 귀한 물건이었다. 때문에 망건을 보관하는 통 역시 소중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이날 의뢰품으로 등장한 망건통은 섬세한 문양과 금속 장식에 독특한 보안장치까지 갖춰 사대부의 멋과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김경수 민속품 전문 감정위원도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평가해 감정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는 망건통의 진가와 제작방법까지 이날 진품명품에서 소개된다.
■ 보물급 유물, 백자 철화용문호
이날 방송에는 보물급 유물도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보물급 유물의 정체는 바로 용 문양이 그려진 철화백자. 산화철 성분의 안료인 철화로 문양을 그린 백자다.
16세기에 제작된 이 도자기는 조선 시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과연 이 도자기의 추정 감정가는 얼마였을까?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은 도자기의 추정 감정가와 시대별 철화백자의 특징, 용 문양에 담긴 의미도 공개된다.
■ 화사하면서도 웅장한, 미산 허형 매화 일지 병풍
또한 근대 화가인 미산 허형 선생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화사하면서도 웅장한 매화 그림 병풍을 통해 미산 허형 선생의 작품 세계를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등장한 아이템이 큰 용이 움직이는 듯한 매화 병풍. 생동감이 느껴지는 매화나무의 비결은 무엇일까? 작가의 고뇌가 가득한 이 기법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일까요?
남종화단을 이끈 운림산방 3대 중 한 명인. 산수화의 대가 미산 허형. 그의 희소성 있는 매화 일지 병풍에 담겨 있는 작품 세계와 그림 기법을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전문 감정위원으로는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이 출연한다.
고미술품 감정을 함께할 쇼감정단으로는 작곡가 이호섭, 가수 김혜연, 가수 김재롱이 출연한다.
이날 쇼감정단은 자타공인 실력자들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인형 퀴즈면 퀴즈, 감정가면 감정가! 마치 왕중왕전을 방불케 하는 감정계의 어벤져스 등장에, 전문 감정위원단은 물론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과연 장구를 품에 안은 이는 누구일까?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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