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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전국에 시간당 50㎜ 강한 비...이번주 최대 300㎜ 물폭탄 예보
[오늘날씨]전국에 시간당 50㎜ 강한 비...이번주 최대 300㎜ 물폭탄 예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8.3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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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일까, 이제 그만 내려도 좋으련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비가 일주일 내내 전국을 흠뻑 적시지 않을까 걱정이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3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비는 중부 서해안에서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충청권·전북북부·경북권 30~80㎜(많은 곳 충청권·경북서부내륙 120㎜ 이상) △경기북부·강원도·전북남부·전남권·경남권·울릉도·독도·서해5도 5~40㎜ △제주도 5~20㎜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이동경로와 위치에 따라 강수집중구역과 지속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추후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5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제주 2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4도 △대구 26도 △부산 28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제주 31도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전망된다.

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전국에 최대 3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주말에 그쳤다가 다음 주 초중반에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체전선과 저기압, 특히 저기압의 영향으로 9월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저기압이 총 3차례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기압이 통과할 때마다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시간당 5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저기압이 같은 지역을 3차례 통과하면 누적 강수량은 최대 300㎜를 기록하겠다. 저기압 중심구역을 중심으로 200~300㎜, 그 외 지역도 100~150㎜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9월1일까지는 강한 남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월2일에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후반부터 3일까지는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남부지방 중심으로도 비구름대가 강해지겠다.

기상청은 "9월7일을 전후로 저기압이 또다시 한국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늘부터 9월 3일까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도심지 내 간판, 공사장 가림막 등 낙하·비산위험물을 사전에 고정·철거하고 코로나19 가설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가을철 수확기를 앞둔 농친지역의 과수·농작물은 낙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기 수확 등을 독려하고, 양식장 등 수산 시설물은 인양·결박하도록 했다.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에 대해서도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과 통제를 강화하고, 도심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수방대책, 피해 발생시 응급 복구도 당부했다.

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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