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8시 32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9% 하락한 4만63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4만4561달러까지 급락했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9% 하락한 558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5% 오른 3224달러, 카르다노 에이다는 1.10% 오른 2.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SEC가 코인베이스를 고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렌드’라는 상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렌드는 검증된 고객들에게 연 4%의 수익을 보장하고 USD코인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SEC는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증권거래법 위반이라고 보고 이 상품을 출시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하자 10% 이상 폭락했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하기 전에는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했으나 막상 이 같은 일이 현실화하자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