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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제주도 비, 돌풍·천둥·번개 "14호 태풍 조심"...초가을 낮기온 28도
[오늘날씨] 제주도 비, 돌풍·천둥·번개 "14호 태풍 조심"...초가을 낮기온 28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9.1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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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늘의 날씨 정보


오늘 날씨는 가을엔 하늘은 푸르고 말은 살찐다고 했던가. 맑고 투명한,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기온에 좀 놀라기도 하는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는 요즘이다.

오늘(10일) 날씨는 다행히 맑고 일교차가 큰 초가을 날씨가 이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제주도 등 남부에는 요란한 비 소식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전남권·경남권·제주도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에 전라권과 제주도에서 시작한 비는 아침에 경남 남해안으로 확대되겠다. 전라권과 경남 남해안은 오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에는 11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는 예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많은 곳 산지 120㎜ 이상), 전남권·경남 남해안 5~20㎜다.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동안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18도 △강릉 21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28도 △강릉 29도 △대전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전주 28도 △광주 25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내일(11일) 날씨
내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제주도는 흐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17~22도, 낮 기온은 25~30도가 되겠다. 한편,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조심하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한편 14~15일에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폭우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태풍은 9일 오후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면 지난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이어 올해 2번째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찬투'가 중심에 눈이 뚜렷하고 원형을 잘 갖춘 아주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며 "이날 오후 915h㎩(헥토파스칼), 중심풍속은 초속 55m 수준의 초강력태풍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찬투'는 이후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12~13일 대만 남단과 중국 남동 해안 부근을 거쳐 빠르면 14일, 늦으면 15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찬투'는 30도 안팎의 고수온 지역을 지나가면서 폭발적으로 발달할 에너지원을 확보했고, 북쪽에 놓인 아열대 고기압으로 인해 회전력이 증가한 데다, 직경 400㎞로 규모의 작은 크기로 집중도를 강화해 빠르게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진로 예측을 보면, 태풍 '찬투'는 일요일인 11일 대만 남단 부근과 13일 중국 남동부 해안 부근을 거쳐 다음주 초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만을 거쳐 북쪽으로 향하는 진로의 경우 14일 전후에 제주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이 저기압으로 변질돼 들어오더라도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 찬공기가 위치해 있어 남쪽의 고온의 에너지와 만나 호우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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