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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누적 1000mm 물폭탄에 천둥 번개 돌풍 동반
[오늘날씨]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누적 1000mm 물폭탄에 천둥 번개 돌풍 동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9.1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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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늘의 날씨 정보'

 

오늘 날씨는 말 많고 탈 많은 제14호 태풍 '찬투'가 결국 우리나라에 상륙할 모양이다. 강풍에 천둥과 번개,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으니 조심 또 조심이다.  

기상청은 "오늘 17일 제주와 남부지방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 산지에는 누적 최대 10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이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찬투'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난다"고 예보했다.

오늘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예보 되었다. 태풍은 16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17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오늘 오후까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수도권 북부·강원 영서북부 제외)에 내리는 날씨가 예상된다.

오늘 예상 강수량(17일까지)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전남 동부·경남권 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서남부·강원 영동·충청권·남부지방(전남 동부·경남권 해안 제외)·울릉도·독도 10~60㎜(많은 곳 90㎜ 이상) △경기남부 5~20㎜다.

특히 제주도에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미 100~400㎜,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100~300㎜, 산지는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 되었다. 이에 13일부터 17일까지 총 200~600mm, 산지는 10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기록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주말인 내일(17일) 날씨는 오전에 제주도에는 시간당 50~80㎜ 이상, 경남권 해안에는 시간당 30~50㎜ 이상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남부지방과 충청권에도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오늘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주말인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10㎞~145㎞,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는 70㎞~110㎞, 그밖의 남부지방에는 55㎞~90㎞로 매우 강하게 분다.

해상 날씨는 제주도 해안과 전남 남해안, 경상권 해안에는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어 다음과 같은 상황에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o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과 농수로 범람, 급류에 주의
o 하수구나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과 배수 지연으로 인한 침수에 주의
o 지면 꺼짐과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주의
o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주의
o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장비, 비닐하우스, 풍력발전기와 첨탑 등의 시설물 파손 및 붕괴 주의
o 낙과 등 수확기 농작물 피해 주의
o 강한 바람에 날리는 물건과 간판 등 낙하물, 가로수 부러짐 등에 의한 보행자 안전사고 주의

오늘 매우 높은 물결의 태풍특보 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상, 동해상에는 바람이 45~95km/h(12~2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는 예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겠다. 일부 해상은 태풍특보로 변경되겠으니,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한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o 선착장이나 양식장, 어구 등 해양 시설물 피해 주의
o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상태 점검 및 인양 조치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15~22도, 낮 최고 기온은 20~28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강릉 18도 △춘천 17도 △대전 19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제주 24도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강릉 22도 △춘천 26도 △대전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전주 26도 △광주 28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내일(18일) 날씨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4~21도, 낮최고기온은 24~28도가 예상된다. 

추석 귀성길 날씨는 다음과 같다. 18~20일엔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고 21일 추석 당일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오후 사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한편 14호 태풍 '찬투'는 한때 '초강력'(초속 54m 이상)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점차 약해져 '중'(초속 25~32m) 규모로 관측됐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풍속은 초속 29m이다. 오늘 오전까지 좀 더 발달해 현재 관측된 진로·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약화하는 형태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날인 오는 21일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날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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