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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이어…송파구도 전용면적 59㎡ 중소형 아파트값 20억 돌파
강남·서초 이어…송파구도 전용면적 59㎡ 중소형 아파트값 20억 돌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2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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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 중소형 아파트값 최고가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송파구 전용면적 59㎡ 중소형 아파트값이 2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서초구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3.3㎡(평)당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송파구도 평당 1억원에 육박한 것.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96㎡는 지난달 28일 20억9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1억4000만원 올랐으며, 해당 주택형 신고가다.

송파구에서 전용 59㎡ 아파트가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파구 중소형 직전 최고가는 올 1월 진주 아파트로 19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8월부터 주요 단지 19억원대 거래가 등장하면서 20억원 시대를 예고했다.

송파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미 호가는 20억원 이상"이라며 "20억원 실거래 소식 이후 집주인들은 호가를 더 높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소형 아파트값 20억원대는 서울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에 불과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용 59㎡ 20억원 이상 아파트는 28곳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 아파트가 26곳으로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용산구(한남더힐)와 이번에 거래된 송파구다.

부동산업계는 송파구뿐 아니라 한강변 주요 지역 중소형 아파트값도 곧 2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강동구, 광진구, 동작구, 서대문구, 양천구, 종로구, 중구 등은 중소형 아파트 최고가가 15억원을 넘었다. 25개 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개 지역이 대출금지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동작구(18억원)와 마포구(17억원), 성동구(17억5000만원) 등은 17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하며 20억원대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이라도 전용 59㎡ 20억원대 진입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결국 관건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얼마나 치고 나가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리팍(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40억원 이상에 거래된 만큼 전용 59㎡도 3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강남과 서초가) 30억원에 근접하면 한강변 주요 단지의 (전용 59㎡) 20억원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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