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55 (월)
 실시간뉴스
2차 접종 마무리·부스터샷·위드코로나 대비·독감접종까지··방역당국 “바쁜 10월”
2차 접종 마무리·부스터샷·위드코로나 대비·독감접종까지··방역당국 “바쁜 10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05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당국의 10월은 유난히 더 바쁜 한 달이 될 예정이다.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20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18~49세 2차 접종의 마무리,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접종,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까지 방역 업무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4일) 브리핑에서 "아마 10월이 급박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20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75명(지역발생 1557명)으로 2000명 밑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3일 연휴 진단검사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지역발생 주평균 확진자는 2190.6명으로 11일 연속 2000명대를 나타냈다.

확산 방지를 위해선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마무리가 시급하다. 현재 유행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2차 접종을 완료해야 유행 및 중증화·사망률 등이 급감한다.

18~49세 연령층이 접종받는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는 백신 공급 차질 등으로 접종 간격을 6주로 연장했지만, 이후 공급 이슈가 해소되고 확진자 발생도 증가하면서 간격을 다시 좁히고 있다. 2차 접종을 잔여백신으로 접종 가능하게 했고, 6주 간격도 일괄적으로 4~5주로 변경했다. 추진단은 10월말까지 전국민의 70% 접종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접종자 사이에서의 유행 가능성은 경계 대상이다. 추진단은 앞선 백신 접종 기회에서 예약을 안했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받았지만 예약률은 8.9%에 그쳤다. 여전히 530만여명의 미접종자가 남아있다.

추진단은 지난 1일부터 미접종자 추가 사전예약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고, 오는 18일부터는 예약없이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서 예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임신부 접종도 이달 진행된다. 소아청소년은12~15세, 16~17세로 나누어 예약 및 접종을 진행한다. 16~17세(2004년생~2005년생) 소아청소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9일까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이들의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실시된다.

12~15세(2006~2009년생) 소아청소년은 오는 18일부터 11월12일까지 예약을 진행하고, 접종은 11월1일부터 11월27일 진행된다.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 예약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고, 접종은 18일부터 실시된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을 진행했던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도 이달 진행된다.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예약이 진행되고 오는 25일 접종이 시작된다. 면역 저하자는 오는 18일 예약을 시작해 11월1일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트윈데믹(동시유행)을 막기 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역시 10월에 함께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만14세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0~74세 12일부터, 65~69세 14일부터 시작해 11월30일 일괄 마감된다. 접종은 각각 오는 12일, 18일, 21일 진행되고 역시 2022년 2월28일 일괄 종료된다. 임신부와 어린이는 따로 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달은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역시 준비해야 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7.4%, 접종 완료는 53%다. 정부는 10월말 70% 접종 완료를 전망하고 있고, 접종 완료율이 80%가 되면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의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확진자수보다 위중증·사망자 중심의 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인 만큼 현행 수준의 방역을 완화가 뒤따른다. 이로인해 확진자 증가도 예상되는데 이를 위한 의료대응 체계 준비도 필수다.

또 현재 백신 접종률 증가로 중증화율·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현재 2000명대 확진자보다 더 유행이 커지면 당장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은 속도를 조절해야만 한다.

정 단장은 "(이번 달은) 2차 접종도 마무리해야 하고, 임신부·청소년 접종 시작, 고위험군 추가 접종과 트윈데믹 대비를 해야 한다. 또 위드 코로나 로드맵 마련과 의료대응 역량 확충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며 "더 장기 지속한 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해 준비하고, 중간중간 브리핑을 통해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